-
'언어의 정치학'
미국유학 시절의 일이다.꼭 해보고 싶었으면서도 해보지 못한 것중 하나는 교수들의 이름을 불러보는 것이었다.이야기인즉,미국학생들은 우리식으로“손교수님”하고 교수의 성에.교수님'을 붙
-
세계걸작 단편영화들 비디오로 감상한다
영화는 시간의.노예'와 같다.할리우드와 국내의 흥행영화는 대개 길이가 90분 안팎이다.이 90분은 관객이 지루함을 느끼지않으면서 영화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량을 상업적으로 연구한
-
31.랩음악
랩과 혼용돼 사용되는 힙합(Hip Hop)이라는 말이 있다. 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전제조건과도 같은 이 말은 단지 음악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분야에 걸친 신세
-
떠오르는 록의 지평선을 바라보며
『시경(詩經)』의 모시대서(毛詩大序)에 음악과 사회간의 관계를 꿰뚫는 다음과 같은 경구가 있다. 「잘 다스려지는 시대의 음악이 평안하고 즐거운 것은 정치가 조화롭기 때문이고,어지러
-
30代 두 감독의 새영화 읽기-"쁘와종" 박재호 감독
박재호의 영화 『화두』는 영화로 우리사회에 「화두를 던지는 것」이다.전작인 『내일로 흐르는 강』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성애문제를 통해 한국현대사의 묻혀진 상처를 제기했고 문화계에
-
김원우 장편소설 "모노가미의 새 얼굴"
「우리 문단의 터프 가이」김원우(49)씨가 상.하 2권으로 펴낸 전작 장편 『모노가미의 새 얼굴』이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(솔출판사 刊).77년 『한국문학』으로 등단한 김씨는 당
-
재즈는 음악으로 표현된 언어
요즘 음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「재즈」라는 단어가 여기저기 등장하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.때로는 음악외에도 영화제목.상품이름.책제목,심지어는 노래방 간판 한구석까지 재즈라는
-
세계적인 침팬지 연구가 제인 구달 박사
60년 여름 제인 구달이라는 26세의 한 젊은 여성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탕가니카 호숫가에 도착했다.누구도 가기 두려워한 곰베강가에 텐트를 치고 침팬지를 관찰하기 시작한 그는
-
콜라시장 고정관념 공격-해태콤비 '틈새戰略' 승부수
「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양분하고 있는 콜라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라」. 해태음료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제품인 「콤비콜라」로 콜라사업에 다시 뛰어들면서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에 이은 제3의
-
동아TV '테마 팝스여행' MC김선경
「분위기 있는 길라잡이와 함께 떠나는 멋진 팝여행」. 여성전문 케이블 동아TV 『테마 팝스여행』(금요일 밤10시)이 요즘 여성들 사이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. 『테마…』은
-
추억이 아름다운 이유는...
『어린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날 때 눈을 뜨는 것이 아니라 먼저 입을 벌려 미소를 짓습니다.미소를 짓고 나서 눈을 뜹니다. 믿어지지 않는 일이죠! 어른들은 피로를 누르고 간신히 눈을
-
한글날 유감
프랑스어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.세상 모든 언어가운데 가장 논리적이고 정확한 언어가 프랑스어라고 생각한다. 『정확하지 않은 것은 프랑스어가 아니다』고 할 정도다. 「
-
국제음악 심포지엄 팀 페이지의 강연 요약
5일 오후2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「21세기 음악의 과제와 전망」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작곡가협회(회장 김용진)주최 국제음악심포지엄이 열렸다.이날 연사로 참석한 미국 음악평론가 팀
-
건전한 사이버문화 창조위해 지혜 짜내야
영화 『얄개전』에서 연애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편지를 멋있게 대각선 모양으로 접어 좋아하는 여학생이 오는 길목에 떨어뜨려 놓는 장면이 있었다. 하지만 지금의 신세대들은 이런 순박하고
-
화성 연쇄살인사건 소재 연극 "날 보러와요" 앙코르공연
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지난 2월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첫선을 보이면서 연극가에 화제를 몰고왔던 연극 『날 보러와요』가출연배우진을 대폭 물갈이하는등 새단장하고 오늘부터 정동극장에
-
영화 "패자부활전""초록 물고기" 크랭크 인
주목받고 있는 두 신인감독의 작품이 나란히 촬영에 들어가 화제다.지난해 데뷔작 『닥터봉』으로 한국영화 흥행1위를 차지한 이광훈감독의 두번째 작품 『패자부활전』이 4일 크랭크인 한데
-
올 서울단편영화제 출품작 크게 늘어-작년보다 66%증가
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서울단편영화제가 출품작품이 크게 늘면서아마추어 영화인들의 데뷔창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. 지난 9일 접수가 마감된 영화제에는 모두 77편이 출품됐다. 지난해의
-
박중혼 대 최먼수
박중훈과 최민수가 될 뻔했던 두 엑스트라의 애환과 희망,슬픔과 우정을 소재로 한 코믹터치극.『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』의 극단 봉원패가 철저히 자체 스태프와 배우들만으로 만들어냈다.
-
살인게임/못말리는 드라큐라/프라이멀 스피시즈
▶살인게임(CIC) 괜찮은 직장과 예쁜 아내를 가졌지만 점심때는 모텔에서 숨겨둔 애인과 밀회를 즐기는 여피족 주인공을 통해 도덕률을 어긴 시민의 불안감을 모티브로 삼은 오락스릴러.
-
어린이 전문 컴퓨터 학원
정보화 사회를 맞아 사무실은 물론 가정에서도 필수품으로 정착된 컴퓨터.이에따라 컴퓨터 활용법을 배우려는 이들이 크게 늘고있는 실정.그러나 어린이들의 경우 운용체계.워드 프로세서.프
-
조은씨 두번째 시집 "무덤을 맴도는 이유"
시인은 자신의 심신을 얼마만큼 괴롭혀야 시어(詩語) 하나를 얻어낼 수 있나.그렇게 얻은 시는 독자에게 어떤 감동을 불러일으키는가.그리고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.아니 도대
-
"불새""고래사냥"등 최인호 인기소설 잇따라 무대올려
최인호의 소설을 영화.연극으로 다시 만드는 리메이크 작업이 활발하다.영화 『불새』가 오는 8월 촬영에 들어가는가 하면 뮤지컬 『고래사냥』이 8월24일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간다.또
-
철학자서 한의사까지 김용옥 서울大의대객원교수
서부활극을 일명 호스(馬)오페라라고 한다.80년대 김용옥(金容沃)의 등장은 건맨의 출현과 흡사했다.세상을 읽어내는 한 철학자의 인식의 전방위적 건 플레이는 사실 충격이었다.그것은
-
관광산업 살리기
「근대 관광산업의 아버지」 토머스 쿡은 영국의 한 지방 침례교회 전도사였다.금주(禁酒)운동에 열심이었던 그는 금주회의에 참석하는 신도들을 위해 철도회사와 요금할인 특별열차를 교섭한